얼마 전에 다녀온 동성로 프레그먼트
그곳에서 은반지 만들기 체험을 했다. 손재주 좋은 동생이랑 갔다. 동생은 손도 빠르고 아직 어려서 금방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눈이 침침해서 조금 늦게 했다. 그래도 괜찮다. 충분히 할 수 있다. 가서 은은 구경도 못하고 내 손가락의 크기를 알고 내 손가락에 맞은 반지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형을 만들다 보면 먼지가 많기 때문에 거기서 제공해 주는 장갑과 앞치마를 필수로 입고 작업을 해야 한다. 이래저래 시간은 한 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유리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근처에 가면 찾기는 쉽다. 동성로에 위치하기 때문에 매장앞 주차는 안되고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소요되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주차요금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근처에 돌지 말고 그냥 매장에서 제일 가가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추천한다. 은반지를 만들 수 있는 프레그먼트에 도착하면 나무로 된 작업책상이 있다. 의자에는 앞치마와 장갑이 있다. 외투와 가방은 옷걸이에 걸어준다. 앞치미를 입지 않으면 저기 짙은 연두가루가 옷에 묻는다.
지인은 엄지 손가락의 반지를 했고 나는 애끼반지용으로 만들었다. 본을 보면서 초록색 링을 깍아가면 된다. 공방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깎으면 된다. 지인은 어리고 힘도 좋아 금방 하던데 나는 손이 느리고 힘도 없어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모든 공예는 그렇다. 재료만 다를뿐~ 방법은 비슷하다. 소재에 따라 작업 방법이 다를 뿐 기본원리는 같은 것 같다. 그리고 완성품이다. 완성품은 본을 만들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나는 택배비를 주고 우편으로 받았다. 직접 찾으러 가도 되고 택배로 받아도 된다. 친절하게 그런 안내도 다 해주는 곳이다. 학생커플이나 젊은 커플들 기념일에 여기 와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로 만들어 주기하면 좋을 것 같다.